한국공항공사가 김포공항 국제선 롯데면세점에 '바이오정보 결제서비스'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바이오정보 결제서비스는 손 정맥(장정맥) 인식만으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결제방식이다. 면세품 구매 시 여권·탑승권·신용카드 등을 제시해야 하는 기존 방식을 개선했다. 공항에서 손 정맥 정보를 미리 등록하고 스마트공항 애플리케이션(앱)에 결제할 카드를 연동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공항이용객의 여권정보와 탑승정보를 연계할 수 있도록 바이오 인증용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설계했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점 바이오정보 결제시스템을 개발·구축했다.
박재희 한국공항공사 전략기획본부장은 "바이오정보 결제서비스는 공사의 디지털 전환을 견인하는 핵심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향후 김해공항 등 주요 공항 면세점과 상업시설로의 단계적 확대를 추진해 공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영주 기자 ang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