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사망 원인 3위”…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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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사망 원인 3위”…화이자 “백신 접종으로 막을 수 있다”
프리베나20. 한국화이자제약
한국화이자제약이 최근 급증하는 폐렴 환자 수를 지적하며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2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 부사장은 “폐렴구균 백신은 개인의 건강을 넘어 국가 차원의 건강 안보 전략으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폐렴 예방접종은 필수적인 공중보건 수단”이라고 말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폐렴구균성 폐렴 환자 수는 2021년 1063명에서 2024년 1만191명으로 약 9배 급증했다. 특히 이 중 절반은 5세 미만 영유아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폐렴은 전체 사망 원인 중 3위, 호흡기계 질환 중에서는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했다. 국내 폐렴 환자의 24%는 50세 이상 고령층이다.

화이자는 자사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베나20에 포함된 혈청형은 국내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의 54%, 2018~2021년 성인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프리베나20에만 포함된 19F, 23F 혈청형은 항생제 다제내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베나20은 지난달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사업에 포함돼 영유아는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 이력이 없는 50세 이상 성인에게도 PCV20(프리베나20) 1회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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