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은 행사 앞두고도… 더욱 빛나는 이재성의 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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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행사 앞두고도… 더욱 빛나는 이재성의 겸손
대표팀 이재성이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 이재성이 13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골을 넣고 있으면 넣고 더 좋은 찬스가 있으면 도움을 주겠다. ”

헌신의 아이콘, 한국 축구대표팀 ‘살림꾼’ 이재성(마인츠)의 머릿속은 오로지 팀과 팬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A매치에 나선다.

경기 시작 직전 이재성을 위해 특별한 의미가 담긴 행사가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이재성에게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념 트로피와 기념 액자를 선물한다. 이재성은 지난달 10일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2015년 3월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뜻깊은 장소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이재성은 헌신의 아이콘으로 불린다. 늘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동료와 팀을 앞세운다. 부주장으로 주장이자 동갑내기 손흥민(LAFC) 옆에서 묵묵히 팀을 이끈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솔선수범함, 철저한 자기관리로 많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손흥민 역시 이재성에 대해 “평소 과소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며 “옆에서 뛰는 선수를 가장 빛나게 만들어주는 선수”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자신을 위한 행사를 앞두고도 한결같다. 이재성은 “국가대표팀 한 경기 한 경기가 특별하다.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나를 위해 많은 행사와 이벤트를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이 경기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개인의 영광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팬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늘 그랬듯 팀을 위해 헌신하며 팬들에게 감동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축포를 터뜨리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도 “득점을 욕심내진 않는다. 평소대로 팀을 위해서, 골을 넣을 수 있으면 넣고 더 좋은 찬스가 있으면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늘 최선을 다하며 그라운드 중심에 있는 이재성, 또 어떤 플레이로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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