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전력, 요금 인상 기대 반영…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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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한국전력, 요금 인상 기대 반영…목표가 상향"

KB증권은 14일 한국전력에 대해 예상 대비 낮았던 전력구입단가와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 등을 일부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한국전력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2000원으로 10.7% 상향 조정했다.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은 25.9% 수준이다.


한국전력은 3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잠정 매출액은 2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조7000억원으로 66.4% 증가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103.1%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10.7% 상회했다.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전력구입단가 하향 안정화다. 정 연구원은 "전력판매단가는 전분기 말 수준을 유지하면서 5.1% 높아진 가운데, 한전발전자회사들의 석탄발전단가 및 LNG발전단가, IPP 전력구입단가 등이 하향 안정화된 에너지 가격에 힘입어 각각 11.3%, 9.1%, 12.1% 하락한 것이 마진 개선세 유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의 실적 개선세는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2026년 매출액은 99.2조원(2.3% 증가), 영업이익은 20조6000억원(34.8% 증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계속 대두되고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송배전망 투자 필요성 확대를 감안 시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말 내년 전기요금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2026년 도입될 예정인 지역별 차등요금제를 통해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유가 전망 또한 낮아지고 있어 한국전력의 안정적 실적 개선을 위한 외부환경은 갖춰졌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과거 에너지 가격 급등 시 전기요금에 대한 전가가 불가능해지면서 한국전력의 주가가 하향 압박을 받아왔지만, 이러한 부분이 해소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여전히 글로벌 피어 평균 대비 저평가되고 있는 한국전력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향후 주가 리레이팅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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