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의 대표적 관광 코스인 ‘지리산 풍경길’(사진)이 최초로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지정됐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도로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함양의 ‘지리산 풍경길’을 대한민국 관광도로로 최초 지정했다.
지리산 풍경길은 ‘선비의 숲에서 지리산 품까지, 함양의 시간과 자연을 잇다’를 주제로, 총 4개 코스, 59.5㎞이며, 국토부 소관 국도, 경남도 소관 지방도, 함양군 소관 군도로 구성된다.
1코스 함양 선비 풍경길(거연정~개평한옥마을 23.6㎞)은 거연정과 개평한옥마을, 남계서원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함양 선비들의 기품과 유교문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2코스 천년 숲 힐링길(개평한옥마을~상림공원 11.8㎞)은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 숲이자 천년 숲이라 불리는 상림공원이 있어 길을 따라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이 이어지는 휴양과 치유의 감성을 선사하는 구간으로 가족과 함께 걷기 좋다.
3코스 지리산 파노라마길(상림공원~지리산조망공원 13.8㎞)은 탁 트인 지리산의 능선을 조망하고, 웅장한 산세와 계절마다 변화하는 풍광을 즐길 수 있다. 4코스 백무 생명의 길(지리산조망공원~백무동 10.3㎞)은 백무동 계곡을 따라 흐르는 청정한 물줄기를 따라 지리산 속으로 들어가는 감각을 느낄 수 있다.
함양=강승우 기자 ks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