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4사, 올 영업익 4조 훌쩍… 수주잔액도 100조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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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4사, 올 영업익 4조 훌쩍… 수주잔액도 100조원 넘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 K방산 4개 사의 올해 1~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방산 '빅4'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모두 합쳐 3조492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조6589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산업계 맏형 격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8조2816억원, 영업이익 2조281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국내 방산 업계 최초로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데 이어 올해는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넘보고 있다. 지상 방산 부문은 3분기에만 매출 2조1098억원, 영업이익 572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27%, 30% 늘었다. 항공우주 부문은 영업이익 31억원으로 흑자 전환하기도 했다.


LIG넥스원은 3분기 누적 매출 2조9022억원, 영업이익 2808억원을 기록했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를 비롯한 양산·개발 사업 영향이 컸다. 현대로템은 철도와 방산 분야에서 고른 해외 수주로 올해 1~3분기 매출 4조2134억원, 영업이익 738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과 다목적 전투기 FA-50 등을 생산하는 KAI는 같은 기간 매출 2조2297억원, 영업이익 1922억원을 올렸다.


이들 기업은 방산 수주잔고를 100조원 가까이 쌓아두고 있어 향후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분기 기준 방산 수주잔고 30조 9959억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한화시스템의 방산 수주잔고는 8조1850억원이다. KAI와 LIG넥스원의 수주잔고는 각각 3분기 기준 26조2700억원과 23조4271억원이다. KAI는 방사청과 KF-21 20대 공급을 비롯한 2조39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LIG넥스원은 기뢰탐색음탐기와 복합감응기뢰소해장비 체계개발을 수주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2차 수출 계약(65억달러)을 체결하면서 방산 수주 잔고 10조7897억원을 달성했다.


업체 관계자는 "수출 제품 라인업 확대와 지역 다변화를 감안하면 향후 2∼3년간 신규 수주 성장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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