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소비자보호기획단, 카드포인트 소멸방지 과제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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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소비자보호기획단, 카드포인트 소멸방지 과제발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주도로 지난 9월 말 출범한 금감원 소비자보호기획단이 카드 포인트 소멸 방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카드 해지를 편하게 돕는 첫 과제 발굴 후 2주 만이다.


17일 금감원은 기획단 추진과제 중 하나로 카드포인트 사용 활성화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전업 카드사 8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비씨카드)은 포인트 자동사용서비스를 도입한다. 65세 이상 고령층에는 자동사용을 기본 적용한다.


회원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사전에 지정한 포인트 사용 단위만큼 결제 시 자동으로 포인트가 사용(결제대금 차감)되는 서비스다. 현재 3개사만 시행 중이다.


금감원은 서비스 도입 후 소비자가 카드 결제 시 포인트를 잊지 않고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는 언제든 카드사 홈페이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해지할 수 있다.


이용대금명세서에서 소멸 예정 포인트를 보고 즉시 쓰도록 '포인트 원스톱 사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은 소멸 6개월 전부터 매달 명세서에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안내한다. 소멸 예정 시기와 금액만 알려준다. 사용 방법은 빠져 있다.


앞으로는 명세서 QR 코드 스캔 또는 바로가기 배너를 통해 포인트 사용(현금화 및 기부 등) 화면으로 즉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고령층에게는 포인트 사용 방법 안내 등을 해주는 고객센터 전화번호를 함께 안내한다.


포인트 소멸 전 문자메시지 또는 알림톡을 통해 추가 안내한다. 현재 대부분 카드사는 명세서로만 소멸 예정 포인트를 안내한다. 앞으로는 소멸 1주일 또는 1개월 전에 문자 또는 알림톡 등을 통해 추가 안내한다.


금감원은 고령층 맞춤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결제원 및 여신금융협회는 2021년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를 출시한 뒤 5년째 운영 중이지만 모르는 소비자가 많다.


금감원은 관련 홍보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고령층에 대해서는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등 소비자보호단체와 함께 카드 포인트 현금화 방법 등 맞춤형 교육을 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카드사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 전면 도입을 할 예정이다. 포인트 원스톱 사용 서비스, 소멸 전 문자 안내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시스템 개발을 마친 카드사부터 순차 시행할 계획이다.


고령층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는 내년 1월 제도 변경 사항 안내를 한 뒤 내년 2월부터 시행한다.


다만 카드사 전산 개발 속도에 따라 서비스 시행 일정이 달라질 수 있어 내년 1월 카드사별 사전 안내를 통해 확정된 일정을 알릴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개선 방안을 차질 없이 도입하도록 카드사들을 독려할 것"이라며 "시행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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