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예술 융합 포럼…G아티언스 2025 커넥팅 위크 17일 막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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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예술 융합 포럼…G아티언스 2025 커넥팅 위크 17일 막 올려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포럼 ‘G아티언스 2025 커넥팅위크’가 17일 대전서 열린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대전관광공사, 한국예술종합학교, G아티언스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2회째로 ‘기술이 인간의 감성과 문화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대전컨벤션센터(DCC) 등에서 18일까지 진행된다.

G아티언스 커넹팅위크 오프닝 퍼포먼스에서 공경철 카이스트 교수가 엔젤로보틱스 로봇을 착용하고 안무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G 아티언스(Artience)는 ‘멋진(Great) + 예술(Art) + 과학(Science)’의 합성어로, 과학기술(Science & Technology)과 예술·문화(Art & Culture)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창의산업, 교육, 도시문화를 만들어가는 글로벌 테크아트(TechArt) 플랫폼이다.

5개 핵심세션과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로봇·감성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대에 기술의 발전 방향을 ‘인간 중심’으로 재정렬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기술이 아닌 인간을, 시스템이 아닌 감성과 관계를 중심에 두겠다는 선언다.

본행사가 시작된 이날 세션 중 글로벌 석학들이 등장한 비전 강연에서는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기관인 독일 ZKM의 티나 로젠츠,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베로니카 리블이 예술을 기반으로 한 미래 실험, 산업도시의 창의도시화 전략을 소개했다.

‘미래의 대화’ 포럼은 조승래 국회의원이 좌장을 맡고,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장, 원광연 G아티언스조직위원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과학·예술 융합의 장애요인과 해결방안, 테크아트의 세계적 확장 전략 등을 논의했다.

DCC로비에선 국제로봇서예경진대회가 열렸다. 세계 최초의 로봇 서예 창작 경연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 로봇·AI 기반 창작자와 스타트업·대학팀·연구소·예술가 등이 겨뤘다.

18일 비전 강연은 조충연 한예종 멀티미디어영상과 교수가 가상현실(VR)·AI·확장현실(XR) 기반 융합콘텐츠와 예술심리 실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미래형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이어 마련되는 오픈포럼에선 ‘미술·음악 예술 교육 분야에서의 AI 에이전트 활용방안 및 개발계획’을 주제로 유정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박사와 남주한 카이스트 교수, 조영준 SMI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이 참여해 교육 현장에서의 AI 활용과 개발 전략을 다룬다.

G아티언스조직위원회는 “이번 커넥팅위크는 대전지역 과학자, 예술인, 청년 창작자들이 서로의 역량을 공유하고 미래 융합 전략을 함께 구상하는 자리”라며 “과학도시 대전을 한국형 과학문화(K-테크아트) 허브로 발전시키는 시험 플랫폼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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