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1동 고용노동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고용노동부는 2025년도 제4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경북 포항시와 충남 서산시를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통상 환경 불확실성 증가와 글로벌 공급과잉, 내수 부진 등으로 두 지역의 주된 산업인 철강(포항)과 석유화학(서산)의 고용둔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 8월 전남 여수시와 광주 광산구를 처음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포항시와 서산시 내 재직자·실업자·자영업자는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지원 한도와 수강료 지원율, 직업훈련 생계비 대부 한도 등이 상향 조정된다. 또 실업자는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할 수 있고 사업주는 고용유지지원금과 사업주 직업능력개발 지원에서 지원율을 우대받는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철강, 석유화학과 같은 주요 제조업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지역의 고용상황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의 고용 회복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다른 지역의 고용상황도 면밀하게 모니터링해 위기 상황을 적시에 포착해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