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9일 세아제강의 목표주가를 14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세아제강은 4분기 실적 반등은 유효하지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기존 수준의 이익 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다.
세아제강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30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54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내수·수출 모두 부진한 가운데 일회성 비용이 동시에 반영된 결과다.

권지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부문은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미국 50% 관세 부담이 본격화되며 수익성이 추가로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내수 부문은 건설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는 "3분기에 집중됐던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는 가운데, 4분기부터 해상풍력(OF) 및 LNG향 신규 프로젝트 매출이 발생해 영업이익에 기여할 전망"이라면서 "내수 부문 역시 계절적 비수기 탈출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판가 인상 시도로 3분기 대비 매출 및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4분기 실적 반등은 유효하지만 향후 미국 관세 영향으로 기존의 이익 수준 회복은 불투명하다고 봤다. 권 연구원은 "2026년 내수 부문의 경우 건설 경기가 바닥을 찍고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완만한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미국향 수출은 저유가·관세에 따른 부담이 지속되겠지만, 해상풍력·LNG 부문의 성장이 이를 일부 상쇄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상풍력·LNG 부문에서 유의미한 수주가 가시화되는지, 그리고 50% 관세 하에서 OCTG 수익성이 추가로 악화되지 않는지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목표주가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인한 실적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14만6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덧붙였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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