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지갑 활짝 열었다! 2차 드래프트서 4명 선발, 안치홍을 품었다 “타선의 중심·팀의 구심점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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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지갑 활짝 열었다! 2차 드래프트서 4명 선발, 안치홍을 품었다 “타선의 중심·팀의 구심점 역할 기대”
안치홍. 사진=뉴시스 지갑을 활짝 열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프로야구 키움이 칼을 꺼내 들었다. 2차 드래프트에서 전력 보강을 위해 거금을 썼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4명을 뽑았다. 특히 안치홍을 뽑은 파격적인 결정이 시선을 끈다.

키움은 19일 서울 인근에서 비공개로 열린 2025 KBO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 내야수 안치홍을 지명했다. 이어 2~4라운드에서 외야수 추재현(두산), 투수 배동현(한화), 박진형(롯데)을 추가로 뽑았다.

키움의 선택은 베테랑 내야수였다. 안치홍은 2009년 프로에 데뷔해 KIA, 롯데, 한화에서 뛰었다. KBO리그 통산 181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4, 1859안타, 155홈런, 927타점, 906득점, 139도루, 장타율 0.431, 출루율 0.360의 성적을 냈다. 특히 2009년, 2017년엔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다.

문제는 부진이었다. 올 시즌 안치홍은 어둠의 터널을 지났다. 정규시즌 66경기에 출전해 타율 0.172(174타수 30안타) 2홈런 18타점 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475를 기록했다.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엔트리에서 안치홍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던 이유다.

베테랑의 경험을 믿고 간다. 키움 관계자는 “1라운드에서 선발한 안치홍은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해 타선의 중심을 잡아 줄 수 있는 선수”라며 풍부한 프로 경험과 뛰어난 워크에식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포지션과 관계없이 기량이 우수하고 팀 전력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는데 초점을 뒀다”며 “안치홍뿐 아니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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