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장민재.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칼바람이 분다.
프로야구 한화는 21일 “투수 장민재, 장시환, 윤대경, 이충호, 내야수 김인환, 조한민 등 6명의 선수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전했다.
한화 소속으로만 KBO리그를 누볐던 ‘원클럽맨’ 장민재가 유니폼을 벗는다. 2009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던 장민재는 통산 313경기에 나서 35승 54패 4홀드 평균자책점은 5.11(780⅓이닝 443자책점)을 남겼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마당쇠로 한화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1990년생의 베테랑으로 한화에만 헌신했던 그는 올해 1군 등판 없이 퓨처스리그만 뛰었고, 결국 좁아진 입지 속에 방출 통보를 맞이하게 됐다.
한화 장시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장시환도 팀을 떠난다. 2007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에 지명돼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그는 히어로즈, KT, 롯데를 거쳐 2019년 11월 단행된 2대2 트레이드로 한화에 도착했다. 통산 416경기 29승 74패 35홀드 34세이브 평균자책점 5.31(787이닝 464자책점)을 기록한 그는 올해 장민재와 마찬가지로 1군 등판 없이 시즌을 마쳤다.
야수 김인환의 이름도 주목된다.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해 2022시즌 두각을 나타냈다. 그해 타율 0.261(398타수 104안타) 16홈런 54타점 등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시즌에서 내리막을 맞았고, 올해 1군에서는 10경기 타율 0.080(25타수 2안타) 1홈런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긴 끝에 방출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한편, 한화는 지난 19일 열린 KBO 2차 드래프트에서도 내야수 안치홍, 투수 배동현(이상 키움), 외야수 이상혁(두산), 투수 이태양(KIA)을 떠나보냈다. 이어 방출 명단까지 확정하며 본격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한화 김인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