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와 면담을 갖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부]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사를 만나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견조한 경제교류를 이어갈 수 있는 것은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자유무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한-EU FTA 상품무역위원회의 개최 이후 교역·투자, 디지털, 수입규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향후 한국 산업계의 원활한 EU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사전협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여 본부장은 "한국과 EU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질서를 지지하는 유사입장국으로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지난 3월 한-EU FTA 무역위원회 계기로 타결된 한-EU 디지털 통상협정은 디지털 분야에서 FTA를 보완해 협력을 한층 심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분야 FTA 보완을 위한 양측의 내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고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또 우리측은 EU의 신규 철강수입규제 도입 계획에 대해 우려와 소통의지를 전달한 뒤 한국에 최대한의 철강 수출 물량 배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국내 주요 수출산업으로 위상을 강화하고 있는 화장품 관련해 업계의 요청사항을 전달하고 주한 EU 대표부 측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산업부는 "이번 면담을 바탕으로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장관급 한-EU FTA 무역위원회에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주요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