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베테랑’ 이원석 은퇴…키움, 대대적 선수단 재정비 돌입+마무리 캠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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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베테랑’ 이원석 은퇴…키움, 대대적 선수단 재정비 돌입+마무리 캠프 종료
사진=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이원석이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더불어 키움은 팀 재정비를 위해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21년간 이어온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원석은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은 논의 끝에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원석은 “21년 동안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큰 행복이었다. 앞으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디에 있든 야구를 통해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잘 이어가고 싶다.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2005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이원석은 두산과 삼성을 거쳐 2023년 트레이드로 키움에 합류했다. 키움에서 풍부한 경험과 성실한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수행했다. 구단은 이원석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구단 최초 비FA 다년계약(2+1년, 최대 10억)을 체결하기도 했다. 1군 통산 기록은 1819경기에 출전, 5481타수 1430안타 144홈런 타율 0.261이다. 특히 2018시즌에는 128경기 479타수 144안타 20홈런 타율 0.301로 커리어 하이를 찍은 바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이별은 다른 선수에게도 찾아왔다. 키움은 투수 박승호, 오상원, 이우석, 조성훈, 김주훈, 내야수 양경식, 외야수 김동엽, 변상권에게 각각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투수 박승주는 현역에서 은퇴하고, 불펜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한편 이날 키움은 2025시즌 마무리 캠프를 종료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22일간 강원도 원주시 태장체육단지 야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외야수 이형종, 임지열 등 30명의 선수가 참가해 기본기 강화와 개인 기량 향상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또한 멘털 관리와 부상 방지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설종진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이 어려운 시간을 보낸 만큼, 이번 캠프에서는 훈련량을 늘리고 기본기와 작전 등 여러 부분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 힘든 일정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이들을 지원한 스태프 모두 수고 많았다. 이번 캠프를 끝이 아닌 시작으로 생각하고 스프링캠프 전까지 선수들 각자가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하고 준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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