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다자녀 출산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 친화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다둥이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사업’ 대상을 기존 셋째아 이상에서 둘째아까지 확대한다.
전남 다자녀 출산가정 지원 홍보물. 전남도 제공 둘째아 20만원, 셋째아 이상 50만원의 육아용품 구입비를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셋째 이상에만 5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선불카드는 지정된 전남지역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유모차, 신생아 의류, 수유용품 등 육아 필수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전남에서 출생신고 한 아동과 부모 모두가 전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하고, 2024년 이후 태어난 두 자녀 이상인 가정이다.
지원 아동 보호자는 아동이 태어난지 1년 이내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전남아이톡과 정부24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전남지역 전체 출생아 대비 둘째아 이상 출생아 수 비율은 2020년 51.13%에서 2024년 45.17%로 6% 줄었다. 특히 20~30대에서 다자녀를 선호하지 않는 성향이 뚜렷해 출생률 반등을 위해서는 다자녀 출산을 위한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둘째아까지 지원 대상을 넓혀 초기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다자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한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전남을 만들기 위해 다자녀 출산가정이 직접 체감할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