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LG 심창민. 사진=LG트윈스 제공 칼바람이 부는 계절이다.
프로야구 LG는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선수 5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대상자는 투수 심창민·김의준, 포수 박민호, 외야수 최승민, 내야수 김수인이다.
눈에 띄는 이름은 바로 심창민이다. 2011년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37경기 2승2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1.83을 남기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로도 사자군단 불펜의 한 축을 맡았다. 2013년 첫 두 자릿수 홀드(14개)를 찍었고, 2016년에는 뒷문을 잠그며 25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역시 부상이 문제였다. 팔꿈치 문제에 발목이 잡힌 그는 국군체육부대 입대 등을 통해 반전을 꿈꿨으나 끝내 내리막을 피하지 못했다. 2021년 12월 트레이드로 NC에서 재기를 꿈꿨지만, 2022시즌 11경기, 2023시즌 5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9월, 결국 방출의 아픔을 맛봤다. LG가 내민 손을 잡고 다시 한번 1군 무대 복귀를 조준했으나, 올해도 끝내 KBO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8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0.57(7⅔이닝 9자책점)을 남긴 끝에 또 한 번 방출 선수 신세가 됐다.
이외에도 2023년 NC에서 LG로 트레이드 됐던 최승민도 끝내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오른 LG는 올 겨울 본격적인 선수단 정리를 진행하는 중이다. 지난달 투수 전준호·백선기·김형욱·최용하, 내야수 박건우, 외야수 강민 등 6명이 재계약 불가 통보 속에 유니폼을 벗었다. 이날까지 5명의 선수가 추가로 팀을 떠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