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보훈청(청장 이남일)은 12월 '이달의 현충시설'로 기장군 일광면 칠암리의 박영준 의사 기념비를 선정했다.
박영준(1885~1943) 의사는 부산 동래 출신으로, 기장 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며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1919년 4월 5일 경남 동래군 기장면 장날 군중과 동민들을 규합해 독립만세 시위를 벌였고, 4월 11일에는 일광면 이천리에서 주민 50여명과 함께 재차 시위를 전개하다 체포됐다. 이후 부산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을 선고받고, 대구복심원에서 형이 확정돼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부산지방보훈청은 시민들이 현충시설을 가까이에서 체감하고 생활 속 보훈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매월 '이달의 현충시설'을 선정, 홍보하고 있다.
부산지방보훈청 관계자는 "박영준 의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공헌을 되새기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존경과 예우의 의미를 느낄 수 있도록 현충시설 건립·지정 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뉴스 헷갈릴 틈 없이, 지식포켓 퀴즈로!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