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35% 늘어… 올 20만명 눈앞 드라마 인기 힘입어 외국인 방문 급증
제주해녀박물관 관람객이 올해 20만명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주도는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해녀박물관 관람객이 18만929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9771명)보다 35.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관람객 중 25.9%인 4만8997명은 외국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835명)보다 58.9%나 늘었다.
제주도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인기에 힘입어 세계 각국 문화기관과 협력해 해녀문화를 꾸준히 홍보하며 제주해녀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해녀를 만나다’, ‘불턱 토크쇼’, ‘해녀바당 작품전’, ‘제주해녀축제’ 등 전현직 해녀들이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며 해녀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고경호 제주도 해녀문화유산과장은 “해녀문화의 가치를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콘텐츠를 지속해서 만들어온 결과”라며 “내년은 박물관 개관 2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관람객 만족도를 높이고 해녀문화를 더욱 생생하게 전승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제주해녀박물관 관람객 ‘폭싹 늘었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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