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건축문화제' 개최...'K-건축 세계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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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건축문화제' 개최...'K-건축 세계화' 시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주푸하하건축사사무소 한양규 대표와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된 성동구 ‘코어해체시스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주)푸하하건축사사무소 한양규 대표와 '제43회 서울시 건축상' 대상에 선정된 성동구 ‘코어해체시스템’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서울시가 K-건축 세계화를 위한 본격적인 걸음을 뗀다.

서울시는 오는 21일까지 ‘서울성(Seoul-ness) : 다층도시(Multi-Layered City)’를 주제로 '제17회 서울건축문화제'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문화제 개막식은 올해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에 오른 ‘푸투라서울(종로구 가회동)’에서 열렸다.

시는 이번 축제에서 7개 건축단체와 ‘K-건축 글로벌 확산 협약’을 체결하고, 건축상 수상자 등 신진 건축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건축문화를 함께 즐기고 K-건축을 세계로 확산하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13일간 진행되는 ‘건축문화제’는 건축상 시상식과 전시,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 김태수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장, 국형걸 서울건축문화제 총감독, 그리고 건축상 수상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는 건축상 시상식, K-건축 세계화를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제43회 서울시 건축상’은 ㈜푸하하하건축사사무소 ‘코어해체시스템(성동구 성수동)’을 포함한 8개 작품이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8개 수상작 중 신진 건축가 설계 작품이 5작품에 달해 K-건축의 잠재력과 차세대 건축가들의 높은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로 평가됐다.

△최우수상은 ‘푸투라서울·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가 △우수상은 ‘중동고등학교 원익관·서울 AI 허브 메가플로어·화연재·커피_공연장/도시_공연장(COFFEE AUDITORIUM)’이 받았으며, 올해 신설된 ‘신진건축상’은 ‘그리드 149’가 받았다.

오 시장은 시상식을 앞둔 지난 8일 대상 ‘코어해체시스템’을 비롯한 건축상 수상작 3곳을 직접 방문해 건축가로부터 설계 의도와 작품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봤다.

지난 6월 발표한 ‘K-건축문화 종합지원계획’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서울시와 주요 7개 건축 관련 단체 간 업무협약도 진행됐다. 지난 5월부터 공감대를 형성, 협의해 온 결실로 K-건축 세계화와 국내 건축산업 활성화를 위한 민-관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오 시장은 “올해 ‘건축기행’을 통해 건축물 하나가 동네를 바꾸고, 시민 일상에 변화를 주는 현장을 마주하면서 ‘서울의 미래는 건축가의 손에서 비롯된다’고 확신했다”며 “서울건축문화제가 서울을 넘어 세계와 K-건축문화를 나누는 축제가 되길 바라며 건축가의 도전이 빛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더 힘껏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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