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용 저알레르기 간식 신제품 ‘더마 살몬’의 홍보모델 몬드. 네츄럴코어 제공 펫푸드 기업 네츄럴코어의 ‘맘마투게더(MAMMA to gather)’ 캠페인의 두 번째 주인공이 공개됐다. 맘마투게더는 동물보호소의 유기견 혹은 구조견을 홍보모델로 발탁해 신제품을 알리고 수익금 일부를 보호소에 기부하는 선순환 프로젝트다.
네츄럴코어는 불법 번식장에서 구조된 포메라니안 ‘몬드’를 강아지용 저알레르기(하이포알러제닉) 간식 신제품 ‘더마 살몬’ 라인의 홍보모델견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연어 단백질은 3000Da(달톤) 미만으로 가수분해, 소화·흡수 부담 또한 줄였고 피부가 예민하거나 식이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한입 크기 간식이다.
네츄럴코어는 반려견교육센터 도그어스플래닛과 손잡고 맘마투게더를 진행 중이다. 1차 캠페인은 지난 10월 도그어스플래닛 보호소의 강아지 ‘삐삐’가 사료 신제품(어드밴티지) 모델로 나섰고, 이후 삐삐는 입양이 되면서 반려견으로 새 삶을 살고 있다. 네츄럴코어는 약 2달간 모인 해당 제품의 수익금 일부를 통해 도그어스플래닛 보호소에 펫푸드를 기부했다.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기 위해 네츄럴코어가 선정한 이번 두 번째 모델 몬드는 지난 7월 경기 가평군의 한 불법 번식장에서 모견으로 학대 받다가 도그어스플래닛에 의해 구조됐다. 호기심이 많고 활발한 성격의 몬드는 홍보모델 촬영 현장에서도 관계자들의 마음을 녹였다는 후문이다.
몬드가 홍보한 더마살몬의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도그어스플래닛 보호소의 동물들에게 따뜻한 한 끼로 전달될 예정이다. 소비자가 제품 구매만으로 유기 및 구조동물의 입양·보호 활동에 마음을 보탤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캠페인은 네츄럴코어 온라인몰에서 진행된다.
몬드가 입양을 기다리는 가운데 첫 번째 모델 삐삐의 ‘보호소 동기’ 고구마 역시 새 가족을 찾았다. 네츄럴코어가 삐삐의 제품 홍보 이미지 외에도 도그어스플래닛 보호소에서 지내며 입양을 기다리는 동물의 사진과 정보를 함께 업로드한 것이 고구마 입양에 큰 힘이 됐다. 이번에도 몬드의 홍보사진 컷에 더해 보호소 동물들의 이미지가 준비됐다.
네츄럴코어 관계자는 “촬영을 통해 소개된 유기 및 구조 동물들이 실제 입양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기뻐했다.
회사는 유기동물 입양가족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첫 사료 구매 100원, 평생 할인 혜택, 입양키트 증정 등으로 적응을 돕는다. 특히 입양키트는 동물 종류, 나이, 성별,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한 맞춤형 사료와 간식 등으로 구성돼 있어 초기 입양가족에게 실질적 도움을 준다.
김효진 도그어스플래닛 대표는 “구조견들을 위해 훈련사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다는 마음으로 아이들의 일상을 돕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유기 및 구조동물들이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새로운 가족을 만날 기회가 넓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송주미 네츄럴코어 이사는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구조동물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고 건강한 반려 문화 확산을 위한 의미 있는 협업”이라며 “앞으로도 반려동물들의 더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곳을 살피고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