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마을, 사회 통합 상징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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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 사회 통합 상징으로 재탄생”
오세훈, 재개발 현장 찾아 강조 마지막 판자촌서 대단지 탈바꿈 2029년 입주… “새희망 터전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렸던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현장을 찾아 차질 없는 주택공급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이곳이 새로운 희망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차질 없는 공급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사마을은 1960년대 철거민 1100여명이 불암산 자락에 정착하면서 형성됐다. 2009년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16년간 답보상태였으나 지난달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3178세대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됐다. 올해 말 해체공사 완료 후 2029년 입주가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철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시는 사업성 향상을 위해 ‘주거보전용지’를 ‘공공주택용지’로 변경하고,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 용도지역 상향 등 규제 혁신으로 재개발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지역 특성상 무허가 건물에 거주하던 세입자에 대해선 이주 시 인근 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철거 진행 상황을 직접 점검한 오 시장은 재개발의 모든 과정을 신속하고 투명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오 시장은 “백사마을은 더 이상 달동네가 아닌 주민 편의와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벽 없이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통합의 상징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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