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는 지난 24일 열린 제21차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천호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최종적으로 수정·가결됐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이번 결정으로 강동역 B 역세권(성내동 179번지 일대) 활성화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동역 B 역세권(성내동 179번지 일대)에 조성될 지상 43층 규모 복합건축물 조감도. 강동구 제공 구에 따르면 대상지에는 공동주택 총 348세대와 지역 필요시설을 포함한 지하 7층~지상 43층(높이 150m 이하), 연면적 약 6만9000㎡ 규모의 건축물이 들어선다.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된다. 공공기여로 제공되는 지역 필요시설로는 공공산후조리원과 서울형 키즈카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자치구 최초로 도입되는 시립 공공산후조리원은 운영비 전액을 서울시가 부담한다.
보행 환경도 개선한다. 건축물과 직접 연결되는 지하철 출입구를 침상형 공개공지와 연계하고, 주변 동선과 단절 없는 보행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최근 통합심의를 마친 강동역 A(성내동 19-1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 사업지와 연계한 지하 연결통로도 조성해 강동역에서 천호 공영주차장, 빙상장과 수영장까지 이동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수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공공산후조리원이 도입돼 구의 핵심 구정 목표인 ‘아이 키우기 좋은 강동’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역세권에서 빙상장과 수영장 등 다양한 생활·체육시설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여가와 생활 편의를 손쉽게 누릴 수 있는 것이 큰 의미”라며 “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역세권 개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구 50만 시대에 걸맞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