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 있는 음식점 13곳에서 위생 불량, 소비기한 경과 등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마포구 공무원이 배달음식점 업소에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마포구는 2일부터 17일까지 지역 내 일반음식점과 배달음식점 289곳을 대상으로 위생점검을 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점검 대상은 겨울철에 많이 소비되는 식품인 찜·탕·찌개류 등을 취급하는 일반음식점과 면적 16.5㎡ 이하 소규모 배달음식점이다.
점검에는 담당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20개 반 40여 명이 참여했다. 구는 조리환경과 종사자 위생수칙 준수 여부, 소비기한 준수 등 기본 위생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세부 점검 항목은 △무표시 원료 사용·보관 여부 △배달·포장 용기 위생적 관리 △이물(쥐·해충 등) 방지시설 설치 여부 △음식점 2곳에서 임의수거 후 검사 의뢰 △종사자 위생모·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13곳에서 총 13건의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이 중 조리장 위생 불량 1건, 소비기한 경과 1건,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 2건 등 총 4건은 ‘식품위생법’에 따라 행정처분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스크 미착용 등 경미한 위반 9건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고 행정 지도했다. 구는 추후 현장 지도와 재점검을 병행해 동일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배달 음식은 일상과 가장 가까운 먹거리인 만큼 조리환경과 종사자 위생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조리환경이 외부에 잘 노출되지 않는 배달음식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구민의 건강한 외식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