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배구협회, 유소년 배구 네트 높이 상향 조정 “국제기준 적용… 국제 경쟁력 강화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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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유소년 배구 네트 높이 상향 조정 “국제기준 적용… 국제 경쟁력 강화 목적”
사진=KOVO 제공
한국 유소년 배구의 네트 높이 기준이 국제 기준에 맞춰 개편된다.

대한배구협회는 “국내 유소년 선수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체격조건 변화에 발맞춰, 오는 1월 1일부터 15세 이하부(중등부) 및 18세 이하부(고등부)의 경기규칙을 국제배구연맹(FIVB) 기준에 맞춰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이번 규칙 변경의 핵심은 네트 높이 상향 조정이다. 15세 이하부의 경우, 남자는 종전 2m30㎝에서 2m43㎝로, 여자는 2m20㎝에서 2m24㎝로 모두 국제 규격과 동일하게 조정된다. 남자 18세 이하부도 2m40㎝에서 2m43㎝로 바뀐다. 여자 18세 이하부만 2m24㎝가 그대로 유지된다. 12세 이하부는 신체 발달 수준과 체력 등을 고려해 추후 단계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FIVB 및 아시아배구연맹(AVC)이 주최·관하는 유소년 선수권 대회(U16~U21)는 이미 성인과 동일한 국제 경기규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학생 선수들의 체격과 체력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협회는 이 변화에 발맞춰 국내 경기 규칙과 국제 기준과의 격차를 해소하고, 유소년 선수들이 성인 무대와 국제대회에 보다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경기 환경을 개편하기로 했다.

새로운 경기규칙은 새해부터 개최되는 모든 전국규모대회에 적용된다. 대한배구협회는 “이번 규칙 개정은 우리 유소년 선수들이 국제 표준에 맞는 환경에서 훈련하고 경기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의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변경된 규칙이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지도자 및 심판 교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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