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비·투자 둔화 속 내수 살리기…"더 적극 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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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비·투자 둔화 속 내수 살리기…"더 적극 재정"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이 2026년에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란 부장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례 국가 재정 업무 회의에서 "소비를 적극적으로 촉진하고 효과적인 투자를 확대해 국내 시장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대규모 소비자 제품 보상 판매 프로그램 지원을 포함해 재정 지출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란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특정 수준의 재정 적자, 부채 및 지출을 감내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SCMP는 분석했다. 또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재정정책 방향과 관련해 "그동안 주로 교량·철도·공항 등 인프라 투자에 자금이 투입돼왔으나, 이제는 교육·공공보건·사회복지·저소득층 생활 수준 향상 등에 투입돼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관련 주장을 수용해 물리적 자산 투자와 인적 자원 투자를 긴밀히 결합하는 방식으로 향후 5개년 계획의 틀을 채택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내수 확대는 전략적 움직임"이라는 제목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10년간 관련 연설 발췌문을 실은 바 있다. 해당 글에서 시 주석은 "최종 소비가 경제성장의 지속적인 원동력"이라고 했다.


중국 내에선 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에 그쳐 10월 2.9% 증가보다 뒤처졌고 6개월 연속 둔화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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