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여왕 스틸컷. 채널A 제공 ‘야구여왕’의 추신수 감독이 정식 경기 2차전에서 첫 패배의 쓴맛을 본 후 선수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지옥 훈련에 돌입한다. 29일 채널A 야구여왕 제작진에 따르면 30일 오후 방송되는 6회에서는 레전드 여자 선출 15인이 뭉친 블랙퀸즈가 명절 연휴까지 반납하고 매일같이 혹독한 훈련에 임하는 현장이 그려진다.
앞서 버스터즈와의 2차전에서 대량 실책을 기록하며 12:25로 충격 패배한 블랙퀸즈는 추석 연휴 내내 아침부터 밤까지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추신수 감독 역시 선수들보다 먼저 경기장에 도착해 열혈 지도에 나선다. 그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 긍정적이고 좋은 말만 해줄 수는 없다”면서 현장을 긴장감으로 물들인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던 주루 플레이 보완에 집중하는 한편, 직속 후배를 ‘특별 코치’로 섭외해 내·외야 실책을 보강하는 특훈까지 병행한다.
또한 추신수 감독은 선수들의 타격을 하나하나 점검하며 맞춤형 ‘일타 처방’을 내려 추도사에 등극한다. 김온아의 타격 자세에서 무릎 위치를 섬세하게 조정하고, 박하얀의 배트 각도를 매의 눈으로 바로잡는 등 디테일한 코칭을 이어간다.
직후 선수들은 “이게 되네, 신기하다”라며 즉각적인 변화를 보여 야구 추도사의 위력을 실감한다. 뜨거운 훈련 열기 속 복싱 레전드 최현미와 수영 레전드 정유인은 “현역 이후로 너무 뛰어서 10년 만에 토 나올 것 같다”며 남다른 투지를 드러내고, 송아는 잡기 어려운 타구를 완벽히 캐치해 “미국 가자! ‘추송아’로 개명하자”라는 감탄까지 자아낸다.
집중 훈련을 마친 블랙퀸즈는 평균 구력 8년인 여자 야구계 명문 구단 레이커스와 3차전에 나선다. 종일 내리는 비로 인해 수중전이 예고된 가운데, 추신수 감독은 “오늘 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 훈련 내내 선수들이 ‘이제야 (야구를) 알 것 같다’라고 해서 한번 믿어보기로 했다”며 심기일전한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