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청사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역세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역세권 지역을 전면 조사·분석해 ‘성장잠재권 지역 활성화 전략’을 수립한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역세권 중심 거점 위주로 개발이 추진돼 역세권이 아닌 주거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노후화하는 문제가 심화해 왔다. 시는 도시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비역세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의 핵심은 역세권과의 연계성, 유동인구, 대중교통 및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가능성, 녹지공간 확보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찾아내는 것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후 지역의 주거·상업 기능 보강과 생활 SOC, 보행환경 및 녹지공간 확충 등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도출해 내년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 활성화 모델을 제시하고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남준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조사는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미래 성장거점으로 탈바꿈시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역세권뿐만 아니라 도시 전반적인 활성화를 통해 시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새로운 도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주경제=안수교 기자 hongsalami@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