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끝 별세...영원한 필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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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안성기, 혈액암 투병 끝 별세...영원한 필름 속으로
배우 안성기가 지난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안성기가 5일 별세했다. 향년 74세.

고인은 이날 오전 9시께 입원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끝내 눈을 감았다.

안성기는 혈액암으로 오랜 기간 투병해 왔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를 거쳐 한 차례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재발해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지난달 30일 건강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며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황혼열차’로 다섯 살의 나이에 데뷔한 안성기는 아역 배우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이후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실미도’, ‘라디오 스타’, ‘사자’, ‘한산:용의 출현’ 등 최근 작품까지 포함해 2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반세기 넘게 한국 영화사와 함께한 상징적인 배우였다.

안성기는 연기 활동 외에도 영화계 후진 양성에 힘써왔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장학 사업과 단편영화 제작 지원을 이끌었고, 투병 중에도 치료를 받던 병원에 기부를 이어가는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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