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브라운대·MIT 총격범 "3년 넘게 계획"…후회·사과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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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브라운대·MIT 총격범 "3년 넘게 계획"…후회·사과는 없어

작년 12월 중순 미국 브라운대 학생들과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를 살해한 총격 살인범이 범행 직후 촬영한 영상에서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다.


매사추세츠 연방지방검찰청은 총격 살인범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48)가 뉴햄프셔주 세일럼 소재 창고 시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짧은 동영상을 남겼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연방경찰이 세일럼 창고 시설을 수색하면서 발견한 4개 영상은 포르투갈어로 녹화됐으며 총 11분 분량이다. 미 법무부는 약 1600자로 구성된 영상 녹취록 영어 번역본을 공개했다.


발렌트는 "브라운대 총격을 오랫동안 계획해왔다"며 "6학기(브라운대의 경우 3년에 해당) 이상 계획했다. 계획을 세운 것은 더 오래전"이라고 말했다. 더 이른 시점에도 실행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지만 매번 겁이 나 포기했다고도 했다. 그는 세일럼 소재 창고를 약 3년간 사용해왔다고도 했다.


고인에 대한 사과나 후회는 없었다. 그는 "자신은 사과할 것이 없다"며 "왜냐하면 내 생전에 나에게 진심으로 사과해 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대한 증오도 애정도 없다면서 "포르투갈이든, 내가 지냈던 다녀본 대부분의 지역이든 다 마찬가지"라며 "나는 (장소나 지역에 대한) 애정 없이 여기에 매우 오래 있었다"고 말했다. 포르투갈에서 미국으로 온 것이 실수였다고도 했다.


범행에 대한 후회는 없지만, 총격 과정에서 탄피에 맞아 눈을 심각하게 다쳤다면서 범행 실행이 조금 서툴렀다고 후회했다.


다만 그는 영상에서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 연방검찰은 "발렌트가 저지른 잔혹한 범행 동기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불안하고 산만하며 때때로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장황한 독백 전반에는 자신이 겪어왔다고 느끼는 정체불명의 고통과 부당함에 대한 피해의식, 이 세계는 더 이상 구원될 수 없다는 믿음이 짙게 깔려 있다"고 평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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