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인기 침투” 주장에 軍 “사실 아냐”…靑은 NSC 실무조정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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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침투” 주장에 軍 “사실 아냐”…靑은 NSC 실무조정회의 소집
북한이 지난해 9월과 이달 4일에 한국이 무인기를 침투시켰다는 주장을 내놓자 우리 군은 곧바로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실무조정회의를 소집했다.

10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을 게재하며 “지난해 9월 27일 11시 15분쯤 한국의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일대에서 이륙한 적무인기는 우리측 지역 황해북도 평산군일대 상공에까지 침입하였다가 개성시 상공을 거쳐 귀환하던 중 아군 제2군단 특수군사기술수단의 전자공격에 의하여 14시 25분경 개성시 장풍군 사시리 지역의 논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뉴스1 국방부는 10일 북한의 주장과 관련해 “우리 군이 북한이 주장하는 일자에 무인기를 운용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 사안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셨으며, 세부 사항은 관련 기관에서 추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공개된 기체는) 우리 군이 보유한 기종이 아니다”라며 “그날 드론작전사령부와 지상작전사령부, 해병대사령부에서도 비행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전날 ‘한국은 무인기에 의한 주권침해 도발을 또다시 감행한 데 대하여 대가를 각오해야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대변인은 지난 4일 인천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 일대 상공에서 북쪽 방향으로 이동하는 공중목표를 포착했고, 특수한 전자전 자산들로 공격해 개성시 개풍구역 묵산리 101.5고지로부터 1200m 떨어진 지점에 강제추락시켰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추락된 무인기에는 감시용 장비들이 설치돼 있었다”면서 촬영기록 장치에는 북측 지역을 촬영한 6분 59초, 6분 58초 분량의 영상자료들이 기록돼 있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9월에도 한국의 무인기 침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지난해 9월 27일 11시 15분경 한국의 경기 파주시 적성면 일대에서 이륙한 적 무인기는 우리측 지역 황해북도 평산군 일대 상공에까지 침입했다”며 개성 상공을 거쳐 귀환하던 중 전자공격에 의해 개성시 장풍군 사시리 지역의 논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지난해 9월과 지난 4일 북한군이 추락시킨 무인기 잔해와 촬영장치 등 부착 부품, 무인기가 촬영한 이미지라며 사진 20여장도 공개했다.

청와대는 이날 낮 12시 북한 주장의 경위와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대응하기 위해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주재로 NSC 실무조정회의를 소집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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