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를 믿는다” 김도영 ‘당당한’ 외침, 이게 ‘슈퍼스타’…‘증명’만 남았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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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나를 믿는다” 김도영 ‘당당한’ 외침, 이게 ‘슈퍼스타’…‘증명’만 남았다 [SS시선집중]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지인 사이판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국제공항=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난 나를 믿는다. ”

KIA ‘슈퍼스타’ 김도영(23)이 2026시즌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2025년은 ‘희망’으로 시작해 ‘악몽’으로 끝났다. 올해는 달라야 한다. 이를 알기에 준비도 철저히 했다. 시작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김도영에게 2025시즌은 기억하기 싫은 시즌이다. 30경기, 타율 0.309, 7홈런 27타점, OPS 0.943 기록했다. 그라운드에 있을 때는 강력했다. 비율 스탯이 좋다. 경기 수 대비 홈런도 많은 편이다.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말 2사에서 2루도루에 성공한 뒤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진 | 광주=연합뉴스
출전 경기가 너무 적다. 시즌 144경기의 20.8%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후 5월 오른쪽 햄스트링, 8월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해보지도 못하고 시즌을 접었다. KIA까지 8위에 그치고 말았다. 핵심 선수가 아프니 성적이 안 나오는 것도 당연했다. 김도영도 꽤 많은 비판을 받았다. 2024년은 ‘도니살(도영아 니땀시 살어야)’이라며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부상에는 도리가 없는 법이다.

KIA 김도영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전에서 3루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묵묵히 재활에 집중했다. 이제 다 나았다. 기술훈련 등 다음 단계도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 9일 WBC 대표팀과 함께 사이판으로 향했다.

갑론을박이 일었다. 부상 이력이 있는 선수이기에 대표팀에 보내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NC의 경우 구창모의 대표팀 발탁에 직접적으로 우려를 표했고, 실제로 구창모는 명단에서 빠졌다.

한국 야구대표팀 김도영이 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 캠프지인 사이판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 | 인천국제공항=연합뉴스
KIA는 김도영의 대표팀 차출을 막지 않았다. 막을 이유가 없기도 했다. 김도영 스스로 의지도 강했다. 2025년 부진을 씻어내고 싶었다.

사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따뜻한 곳에서 훈련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메리트는 충분하다. 나아가 WBC는 해외 진출을 원하는 선수에게 최고의 쇼케이스 무대이기도 하다.

KIA 김도영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전에서 안타를 때린 후 베이스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몸은 괜찮다. 김도영은 “몸은 8월부터 계속 만들었다. 100%라 생각한다. 사실 멘탈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있기는 했다. 못했으면 다시 잘해야 하는 게 야구선수의 숙명이다.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 있게 간다. “몸을 만들 시간은 충분했다”며 “나에 대한 믿음이 있다. 남들은 없을 수 있지만, 나는 나를 믿는다. 지금까지 해온 게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 김도영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이미 보여준 것이 있다. 2024시즌 리그를 지배했다. ‘이종범의 재림’이라 했다. 몸 상태도 회복했다. 얼마든지 잘할 수 있는 선수다. 2026시즌 최대 관전포인트는 김도영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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