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서울 SK가 서울 삼성에게 아쉬운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접전까지는 갔는데, 조금 부족했다. 특히 삼성의 3점슛에 당했다. 전희철(53) 감독이 경기 전 강조한 부분인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SK는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삼성과 경기에서 89-92로 패했다.
3연승을 노렸다. 마침 삼성이 최하위다. 앤드류 니콜슨이 삼성 자체 징계 차원에서 뛰지 않기로 했다. SK에게 어마어마한 호재다. 그런데 졌다.
삼성이 자신들의 강점을 잘 살렸다. 3점슛이다. 이날 33개 던져 17개 넣었다. 성공률 51.5%다. 무시무시했다. 전반에만 10개 넣었고, 후반에도 승부처마다 외곽이 폭발했다.
SK는 알고도 당한 모양새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삼성 3점슛 무조건 터진다.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우려가 현실이 됐고, 결과도 패배다.
자유투 성공률이 42.9%에 그친 것도 치명타가 됐다. 특히 워니는 11개 던져 단 3개 넣었다. 성공률 27.3%다. 오재현도 5개 시도해 1개 성공으로 20.0%에 그쳤다. 경기 막판 자유투 실패가 몰렸기에 더욱 아쉽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공교롭게 예상대로 딱 맞아떨어졌다. 불길한 예감이 있기는 했다. 자유투가 아쉽다. 40%대다. 워니가 너무 많이 놓치기도 했다. 아쉽다”고 돌아봤다.
이어 “엇보다 상대가 3점 농구를 하는 팀인데 제어하지 못했다. 상대가 너무 잘 넣으면 어쩔 수 없기는 하다. 선수들에게 ‘한 발 더 나가서 붙고, 2점 싸움으로 가자’고 했다. 통하지 않았다. 방심한 것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2~3개 맞고 시작했으면, 막았어야 했다. 전반에만 10개 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 속공은 잘 나왔다. 상대에게 90점을 줬다. 결국 상대가 슛이 터졌다. 우리가 잘못된 거다. 상대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줬다. 그러면 이길 수 없다. 상대가 안 터지던 슛이 터졌다. 우리가 준비를 못한 것이다. 우리가 항상 백투백 경기에서는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놔두는 편이다. 다시 인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