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넘었다, 도시를 흔들었다”…CFS 2025, e스포츠를 ‘축제’로 완성하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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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넘었다, 도시를 흔들었다”…CFS 2025, e스포츠를 ‘축제’로 완성하다 [SS포커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CFS 2025 그랜드 파이널’ 개막식 전경. 사진 | 스마일게이트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e스포츠는 이제 ‘경기’가 아니라 ‘경험’이다.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한 ‘크로스파이어 스타즈(CFS) 2025 그랜드 파이널’이 증명했다.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경기·연출·도시·온라인을 하나로 엮은 ‘글로벌 e스포츠 축제’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스토리는 충분히 강렬했다. 평균 연령 10대의 ‘팀 스탈리온’은 필리핀 팀 최초로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PC방 커뮤니티에서 출발한 이 팀은 중국 현지 인프라 지원과 결합하며 ‘차세대 글로벌 강팀’으로 급부상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CFS 2025 그랜드 파이널’ 결승전에서 전통 강호 올 게이머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 스마일게이트
그리고 중국의 전통 강호 ‘올 게이머스’는 노련한 운영과 경험을 앞세워 4년 만에 정상 복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에 이어 CFS까지 제패하며 2025시즌 최강자의 자리를 굳혔다. 신구 강호의 결승 격돌은 대회의 서사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CFS 2025의 핵심은 연출이었다. 초대형 무대에는 실시간 전술 데이터와 승률 지표가 투영됐고, 7.1채널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는 총성과 함성을 하나의 파도로 만들었다. 관객은 경기 흐름과 감정을 함께 타는 ‘참여자’가 됐다.

‘CFS 2025 그랜드 파이널’이 열린 중국 쓰촨성 청두에 마련된 크로스파이어 체험관 전경. 사진 | 스마일게이트
DJ 퍼포먼스, 핀포인트 레이저, 중국 정상급 아이돌 무대, 래퍼 공연, 크로스파이어 코스플레이, 선수 입장과 트로피 세리머니까지. 개막식부터 결승까지 모든 장면은 하나의 축제로 설계됐다. 현장을 찾은 팬들 사이에서는 “경기를 봤다”보다 “축제에 다녀왔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왔다.

열기는 온라인으로 퍼졌다.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 주요 플랫폼에서 CFS 관련 키워드는 연일 상위권을 점령했다. 2차 콘텐츠도 쏟아졌다. 이용자가 스스로 확장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쓰촨성 청두에 마련된 크로스파이어 체험관 전경. 사진 | 스마일게이트
오프라인도 다르지 않다. 청두 전역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프로모션은 ‘도시형 e스포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크로스파이어 체험존은 로그인–로비–플레이–커뮤니티로 이어지는 게임 경험을 그대로 구현했다. 인기 맵 ‘블랙 위도우’를 실물 크기로 재현한 공간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청두의 대표 복합문화 공간 동자오지이에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포토존, 트로피 체험, 히스토리 전시를 통해 ‘경기장 밖에서도 계속되는 축제’를 완성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쓰촨성 e스포츠 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사진 | 스마일게이트
현지에서도 공식 인정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쓰촨성 e스포츠 협회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CFS 판다 캐릭터 ‘씽바오’와 크로스파이어 캐릭터를 결합한 ‘모스바오’는 현지 문화 당국의 상설 전시 대상으로 선정됐다. e스포츠가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공인받은 상징적인 장면이다.

세계 최강팀들의 경기력, 완성도 높은 연출, 도시 전체를 무대로 한 축제 경험까지 싹 묶었다. ‘CFS 2025 그랜드 파이널’은 글로벌 e스포츠 이벤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e스포츠가 충분히 문화가 될 수 있다는 것, CFS가 그 답을 보여줬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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