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과 앤서니 김, LIV 골프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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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훈과 앤서니 김, LIV 골프 입성

교포 선수들이 나란히 LIV 골프 시드를 획득했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칸토의 블랙 다이아몬드 랜치(파70)에서 열린 LIV 골프 프로모션(총상금 150만달러) 최종일 5언더파 65타를 몰아쳐 5타 차 우승(11언더파 129타)을 차지했다. 이태훈은 최종 상위 3명 안에 이름을 올려 올해 LIV 골프 입성을 확정했다. 이 대회는 LIV 골프 출전권을 놓고 경쟁하는 승격전 성격으로 치러졌다.


이태훈은 2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엮었다. 4번 홀(파4) 첫 버디와 6~7번 홀 연속 버디, 다시 9번 홀(파5) 버디 등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멀찌감치 도망갔다. 이후 5개 홀에서 파 세이브 행진을 이어가다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우승을 예약했다. 17번 홀(파3)에서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이태훈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거둔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20만달러(약 2억9000만원)도 받았다. 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정규 대회와는 전혀 다른 긴장감 속에서 플레이를 했다. 실수를 최소화하자는 생각으로 버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욘 람(스페인) 같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비욘 헬그렌(스웨덴) 2위(6언더파 134타)에 입상해 LIV 골프 진출을 확정했다. '풍운아' 앤서니 김(미국)도 3위(5언더파 135타)를 차지해 LIV 골프 무대로 다시 돌아가게 됐다. 앤서니 김은 12년 동안 잠적한 뒤 2024년 LIV 골프를 통해 복귀했다. 지난해까지 2시즌을 활동했으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강등됐다가 복귀하는 사연을 더했다.


한국은 왕정훈은 이날 2언더파 68타를 치며 선전했지만 공동 4위(3언더파 137타)에 만족했다. 왕정훈은 상위 13명 안에 진입해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출전권을 받았다. 왕정훈과 함께 출전했던 이수민과 황도연, 김홍택, 박성국은 LIV 골프 입성에 실패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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