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력인증센터 2026년까지 50곳 문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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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더 건강한 서울 9988’ 발표 2030년까지 총 100곳 확대 목표 건강수명 3세↑ 운동실천율 3%P↑
서울 시민 누구나 필요할 때 체력 상태를 측정하고 전문가에게 진단과 운동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체력인증센터’가 11월까지 자치구마다 한 곳씩 문을 연다.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해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먹을 수 있는 ‘통쾌한 한 끼’ 음식점도 연말까지 1000곳 생긴다.

서울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건강 도시 서울’을 위한 종합 계획 ‘더 건강한 서울 9988’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더 건강한 서울 9988_3·3·3!’, 즉 2030년까지 서울 시민의 건강 수명을 70.8세에서 74세로 3세 높이고, 운동 실천율도 26.8%에서 30%로 약 3%포인트 올리는 게 목표다.

365일 운동하는 도시, 건강한 먹거리 도시, 어르신 건강 노화 도시, 건강 도시 디자인이란 4대 과제 아래 1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우선 시는 내년 체력인증센터를 자치구별로 하나씩 추가해 50곳으로 늘리고 2030년엔 100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형 헬스 케어 앱 손목닥터 9988과 연동해 체력 등급 향상 시 건강 포인트를 준다.

올가을부터는 걷기 방식의 ‘느림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2030년까지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비롯한 ‘가상현실(VR) 스포츠실’ 100곳을 만드는 등 생활체육 인프라도 확충한다.

시는 또 시민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 ‘통쾌한 한 끼’ 참여 업소를 내년 3000곳, 2030년 1만5000곳으로 늘려 배달 앱과 연계한다.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화를 위해선 내년 시립 병원 4곳에 내과, 재활의학과 등 협진이 가능한 ‘노인전문진료센터’를 신설한다. 전문가들이 건강 관리를 해 주는 ‘건강장수센터’는 현행 13곳에서 내년 43곳, 2030년 100곳으로 늘린다.

오세훈 시장은 “건강을 시정 중심 가치로 끌어올려 세계적인 건강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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