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정부의 2026년 예산안에 대해 성장과 회복을 위한 지출 확대라며 아직 재정부담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1일 분석했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6년 예산안'을 의결했다. 총수입은 22조6000억원(3.5%) 증가한 674조2000억원이다. 또한 총지출은 54조7000억원(8.1%) 늘어난 728조원으로 편성됐다.
분야별 재원 증가율은 연구·개발(R&D)과 산업 및 중소기업 부문이 각각 19.3%, 14.7% 증가했다. 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R&D는 일반행정과 함께 2023~2025년 연평균 지출이 감소한 분야였지만, 금번에는 보건과 일반행정 다음으로 예산이 많이 늘었다"며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오던 외교 분야의 재원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확장재정에 관해서는 재정부담을 당장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정수지 악화는 피할 수 없지만, 근래 약해진 성장을 감안하면 확장재정이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며 "7월 국내 소비도 내수 정책 영향으로 개선됐기 때문에, 정책 강화에 따른 성장 효과는 유의미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