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브레이크 걸린 증시, 10월 대응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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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브레이크 걸린 증시, 10월 대응 어떻게?

코스피가 하루 만에 3400선을 회복했다. 지난 26일 2% 넘게 급락하며 3400선을 이탈했던 코스피는 하루만에 충격에서 벗어나며 일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다만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고 대내외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10포인트(1.45%) 오른 3435.15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9.80포인트(1.17%) 상승한 844.99다.


코스피는 지난주 1.72% 하락하며 5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특히 지난 26일에는 2.45% 떨어지며, 세제개편안에 따른 실망감으로 급락했던 지난 8월1일 '검은 금요일'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열흘만에 3400선도 내줬다.


29일은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번주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한국 증시는 미국 9월 비농업 고용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전망 변화, 9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및 한국 수출 등 주요 경제 지표, 원·달러 환율 변화, 국내 장기 연휴로 인한 수급 공백 등에 영향을 받음에 따라 3400선에서 공방전을 펼치는 방향성 탐색 구간에 돌입할 것"이라며 "주중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맞물린 수급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추석 이후 증시는 환율과 실적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는 호재와 악재가 교차한 상태로, 이익 전망치는 높아지고 있지만 외국인 수급을 좌우하는 환율도 부담스러운 레벨로 올라간 상태"라며 "두 변수의 움직임과 영향력에 따라 코스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이익과 환율 변화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를 3200~3500선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매년 10월에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대비 약세를 보이는 계절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면서 "이는 실적 패턴이 반복되는 영향 때문이다.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3분기 실적 확인 후 4분기 실적 하향 조정과 다음해 실적 전망 하향 조정이 전개되며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정체 또는 하락 국면에 진입한다. 코스피가 저항권에 진입한 상황에서 3분기 실적은 코스피 변동성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짚었다.


10월에는 단기 과열 해소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10월 코스피는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화 국면 진입이 예상된다"면서 "단기간에 코스피 3500선 이상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으로 오히려 현재 레벨에서 중단기 조정을 거친 이후 상승여력을 확보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3400선 이상에서는 단기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3200선대 진입시 단기 트레이딩 측면에서 순환매 대응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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