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간편결제…하루 평균 이용액 첫 1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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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진 간편결제…하루 평균 이용액 첫 1조 돌파

간편결제 이용이 늘면서 하루 평균 사용액이 첫 1조원을 넘겼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간편결제(간편지급) 서비스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3378만건, 1조46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7%, 11.4% 늘어난 규모다.


간편결제는 스마트폰에 저장해둔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의 정보를 이용해 비밀번호나 지문·얼굴 등 간편 인증수단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방식이다.


2023년 상반기 8461억원 규모였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023년 하반기 9064억원 ▲2024년 상반기 9393억원 ▲2024년 하반기 974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올 상반기 첫 1조원을 넘겼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전자금융업자 비중이 55.1%까지 늘었다. 다만 선불금 기반의 이용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33.6%에서 올 상반기 33.3%로 소폭 하락했다.


삼성페이·애플페이 등 휴대폰제조사 비중은 같은 기간 25.8%에서 23.9%로 줄었다. 휴대폰제조사의 올 상반기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 건수와 금액은 910만4000건, 2501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 5.4% 늘었으나 전자금융업자 증가율(25.4%·23.7%)에는 크게 못 미쳤다.


KB페이·신한SOL페이 등 금융회사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23.2%에서 올 상반기 21%로 축소됐다.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 건수는 315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이용금액도 2194억4000만원으로 6.9% 줄었다.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규모는 올 상반기 일평균 761만건, 9807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4%, 9.1% 늘었다. 토스·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을 이용한 간편송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용카드 결제대행도 증가 추세다. 올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규모(일평균)는 3314만건, 1조53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1.8%, 8.9% 늘었다. 이용금액 기준 PG 서비스의 74%를 차지하는 신용카드 결제대행이 전년동기 대비 10.6% 늘어난 가운데 계좌이체 이용금액도 큰 폭(26.2%)으로 증가했다. 선불업자들이 자사 선불금 이용 활성화를 위해 사용처와 혜택을 늘리면서 선불전자지급수단·상품권 등 기타 결제대행도 같은 기간 26.1%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는 간편결제·송금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이용규모(일평균)가 올 상반기 3438만건, 1조29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1%, 11.2% 증가했다. 이 서비스는 계좌연동 등을 통해 사전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교통요금 등을 지급하거나 송금하는 것을 말한다.


한편 올 6월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 제공업체는 총 242개로 지난해말 대비 27개 업체가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는 218개, 금융사는 24개로 집계된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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