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9일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가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에서 공동으로 연 특별간담회에서 "(외국 기업들에도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금·입지·연구개발 등 인센티브 제도를 체계화하고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수준의 투자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를 대신해 이 행사에 참석한 김 장관은 기조연설자로 단상에 올라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를 우리나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제 협력 파트너로도 소개하며, 자동차·인공지능(AI)·탄소중립 등 미래 산업에서 함께 도전과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 정부가 "우리 경제 경제 발전의 동반자로 외국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한 독일, 프랑스 및 유럽 기업이 함께 경제정책, 외국인 투자, 한국 기업환경 개선 과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한독일상의·주한프랑스상의 기업 대표단 200여 명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우리 정부 측에서는 김 장관을 비롯해 유법민 산업부 투자정책관과 서명석 노동부 노사관계법제과장이 자리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박현남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회장이 개회사를 했다. 이어선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우고 아스투토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대사 지명자가 환영사를 통해 우리나라와 유럽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현남 회장은 "지난해 독일의 대(對) 한국 누적 직접투자가 183억 달러, 교역 규모가 313억 달러에 달하며 양국의 전략적 경제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560여 개 독일 기업이 한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혁신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한국의 새 정부가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으며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외국인 투자 기업과 동반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잘리콩 회장은 "프랑스 기업들은 한국의 회복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으며 개방·대화·경제 현대화를 강조하는 한국 정부의 메시지를 환영한다"며 "양국 간 교역 규모가 160억 유로, 프랑스의 대 한국 외국인직접투자가 50억 유로에 달하며 우리의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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