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코스피, 반도체 중심 상승 전망…추석 이후 낙관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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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반도체 중심 상승 전망…추석 이후 낙관론도

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국내 증시는 장기 연휴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3년 6개월 만의 9월 수출 사상 최대치 소식에 힘입어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유입되며 두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 조선 등 수출 호조가 확인된 업종 중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쏠렸는데 이날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 마이크론(8.8%) 폭등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05%) 급등 등을 반영하며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장 후반으로 갈수록 장기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금보유 비중 확대 유인 점증하며 수급 변동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오픈 AI 대표 샘 올트먼 CEO는 전일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공급할 고대역폭메모리(HBM)용 D램 90만장을 요청하는 등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핵심 AI 인프라 구축을 위판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셧다운 여파로 조정을 받더라도, 국내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일 이후 미국이 조정받더라도 코스피는 연휴 기간 급락 구간을 회피할 수 있다"면서 "셧다운으로 정부 데이터 발표가 중단되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대규모 해고가 발생할 경우 10월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대응 기대감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각각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21포인트(0.09%) 오른 4만6441.1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2.74포인트(0.34%) 오른 6711.2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5.15포인트(0.42%) 오른 2만2755.16에 각각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7년 만의 연방정부 셧다운에도 과거 사례처럼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기대에 무게를 뒀다. 과거 셧다운은 대체로 1~2주 이내에 종료돼 경제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민간 고용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충격 수준으로 악화했지만, 증시는 오히려 금리 인하 기대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응했다.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증시를 밀어 올린 것은 의약품 관세에 대한 기대감이다.


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이날 8.18% 급등했다. 화이자도 전날에 이어 이날도 6%대 강세를 기록했다. 머크 또한 전날 6.81% 오른 데 이어 이날도 7.39% 올랐다. 전날 화이자가 일부 의약품 가격을 내리고 7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한다고 발표한 뒤 3년간 관세 유예를 얻어내면서 제약사 전반에 낙관론이 퍼졌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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