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수비수 조유민 “네이마르 상대해보고 싶었는데···브라질, 템포 달라···강한 수비 보여 드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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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수비수 조유민 “네이마르 상대해보고 싶었는데···브라질, 템포 달라···강한 수비 보여 드릴 것”
사진=뉴시스 “지저분하게.”

강팀 브라질을 상대로 ‘지저분한’ 수비를 약속한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조유민(샤르자)이 10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이를 꽉 깨물었다. 한국은 오는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조유민은 6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 소집해 첫 훈련을 시작하기 전 “브라질과 경기는 처음이라 너무 많이 기대된다. 우리보다 강팀이니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고 기대했다.

이어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를 상대로) 여유를 주고 거리를 두면 하고 싶은 걸 다 한다. 오히려 지저분하게 들러붙고 강하게 수비해야 한다. 경기에 투입된다면 시도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첫 상대인 브라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다. 한국은 23위. 조유민은 “브라질과 경기는 처음이라 많이 기대된다. 우리보다 강팀이니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긴장보다는 설레는 마음이 크다”며 “대표팀에서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럽다. 브라질이라는 강팀과 경기하지만, 축구대표팀 경기에선 모든 역량을 쏟아내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뉴시스 브라질과 맞붙는 건 처음이다. 2022년 6월 친선 경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브라질을 마주했지만, 조유민은 벤치를 지켰다. 그는 “벤치에서 봤을 때 브라질 선수들은 동영상을 느리게 재생한 것처럼 여유로웠다. 우리 선수들은 빨리 감기를 한 것처럼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다. 브라질은 확실히 여유가 있고 템포가 다르다는 걸 많이 느꼈다. 이번에 출전한다면, 템포와 경기 감각을 빨리 따라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보여 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넉 달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각오가 남다른 배경이다. 무릎 수술 여파로 지난 9월 미국 원정에 함께하지 못했다. 여전히 그의 무릎엔 테이핑이 칭칭 감겨져 있었다. 그는 “보호 차원에서 했다. 아무래도 수술하고 오랜 시간이 지난 게 아니라, 심리적으로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몸 상태나 통증 같은 부분은 수술 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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