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실적 미리보기]커지는 실적 기대감… 증시 강세 뒷받침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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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실적 미리보기]커지는 실적 기대감… 증시 강세 뒷받침 기대

올해 3분기 실적시즌이 다가 오면서 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긴 연휴 이후 시작될 3분기 실적시즌은 코스피의 추가 상승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9조2903억원으로 한 달 전 67조9460억원 대비 2% 상향 조정됐다.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 및 관련 부품과 반도체 및 관련 장비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3분기 실적 눈높이 상향 조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및 관련 부품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달 전 대비 32.6%, 반도체는 8.2% 각각 상향 조정됐다.


특히 코스피의 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경우 증시의 상승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9조8164억원으로, 한달 전에 비해 12% 상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53.7% 증가한 10조8016억원으로, 한달 전 대비 5.1% 높아졌다.


조창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익 전망치 반등 국면에서는 디스플레이, 반도체, 유틸리티, 상사, 자본재 등의 상향 조정 비율이 높았다"면서 "이익 기여도 측면에서 반도체가 절대적이며,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의 이익 전망치는 오히려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수와 이익 측면 모두 반도체 업종의 주도력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으로, 과거 추이를 보면 코스피 대비 반도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코스피 대비 반도체 업종의 분기 이익 비중과 유사한 방향성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업종의 시총 비중은 연초 23.9%에서 9월 기준 27.9%까지 확대됐다.



다만 실적 상향 조정이 일부 업종에 치우쳐 있어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코스피 45개 섹터 중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한달 전 대비 상향 조정된 섹터는 16개뿐이었다. 항공운수 업종의 컨센서스가 한달 전 대비 9.8% 하향 조정됐으며 석유 및 가스는 9.2%, 도소매 3.3%, 기계 2.4%, 자동차 2.3% 각각 눈높이가 낮아졌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의 하반기 이익 트렌드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는 절대적인 종목수는 적으며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둔 시점 이익 추정치가 견조한 종목이 더욱 주목받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이번 실적시즌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시즌이 가까워질수록 실적 전망치의 신뢰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최근 이익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은 실적시즌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며 "또한 IT업종 실적 상향 조정이 한국 전체 실적 상향 조정을 이끌고 있는데 글로벌 IT 업종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의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글로벌 수준에서 동반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3분기 양호한 실적은 증시의 추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는 3분기에도 미국 중심으로 2%대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 재고 재축적 사이클에 따라 선진국 제조업 경기 상황도 9월까지 개선돼 3분기 코스피 실적 흐름을 뒷받침할 요소"라며 "산업재 수요 모멘텀은 세계 투자 사이클에 따라 2024년 바닥, 2026년 가속화, 2028년 정점을 기록할 전망이다. 따라서 10~11월 전개될 3분기 실적시즌은 전체 주가 방향성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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