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레이싱’ 초등생 형제, 세계 무대서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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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레이싱’ 초등생 형제, 세계 무대서 두각
루체모터스포츠 윤이삭·다니엘 10월 중 伊서 열리는 대회 출전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가 모터스포츠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향하고 있다.
윤이삭(왼쪽), 윤다니엘. 15일 천안시체육회에 따르면 루체모터스포츠 소속인 천안아름초등학교의 5학년 윤이삭, 3학년 윤다니엘 형제가 카레이싱의 심장부인 이탈리아에서 이번 달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형인 이삭 선수는 일본 로탁스 경기에서 한국인 최초로 예선전이나 이전 대회성적을 평가해 최상위 선수에게 맨 앞자리가 주어지는 ‘폴포지션’을 받았다. 지난 ‘로탁스 맥스 챌린지 코리아 미니’ 클래스 미니 시즌 챔피언을 차지했다. 동생 다니엘 선수는 지난 8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로탁스 그랜드 페스티벌’ 마이크로 클래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모터스포츠 라이징스타상을 수상했다. 두 선수는 올해 시즌 초부터 일본과 한국 무대를 제패하고, 이달 이탈리아 진출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카트레이싱은 소형 경주용 카트를 타고 트랙 위에서 속도와 기술을 겨루는 경기다. 미래 레이서들의 등용문이자 모터스포츠 산업의 기초를 다지는 스포츠다.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레이서들이 유소년 시절 카트레이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형제 선수의 성장으로 우리나라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이란 기대다.

윤이삭 선수는 “경기할 때 긴장도 되지만 좋아하는 카트를 탈 수 있어서 항상 행복하다”며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드라이버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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