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은 22일 현대건설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진출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며 원전주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하나, 목표주가는 9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민창 KB금융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상반기 대표적 원전주로서 주가 상승이 눈부셨으나 7월 중순 이후 ▲건설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안전 이슈, 부동산 규제)과 ▲실적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강하게 눌러왔다"면서 "상반기와 달리 한국 원전주 랠리에서도 나홀로 이탈한 모양새였으나, 우려 속 분명한 매수 기회가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마침내 원전 착공의 시간이 도래하면서 원전주로서의 성격이 뚜렷해질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늦어도 2026년 초에는 홀텍과 함께 미국 팰리세이드 SMR 착공이 기대되고, 2026년 중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불가리아 원전 착공에 더해 미국 원전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건설 SMR 파트너인 홀텍은 오는 12월 중반 미시간에 위치한 800㎿ 팰리세이드 원전을 재가동할 계획이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퇴역 원전 재가동이다. 홀텍은 팰리세이드 재가동을 'SMR로 가는 디딤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SMR 착공으로 현대건설은 4조원 전후의 수주가 전망되며, 불가리아 원전 착공은 10~12조원 규모의 수주가 전망된다.
다만,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2025년 4분기 시장위험 프리미엄 상향 ▲기존 해외사업 관련 비용 반영에 따른 수익추정 변경 및 적용 ROE 하향 등을 반영해 기존 대비 4.6% 하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전 착공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향후 10년 이상을 이끌 현대건설 원전사업 가치가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면서 "다시 원전주로 회귀할 것이며, 최선호주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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