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이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TG-C'(옛 인보사) 미국 허가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골관절염 신약 승인 근거로 환자가 보고하는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데이터를 요구한다"면서 "FDA가 이 기준을 제시한 이유는 과거 임상 사례에서 연골 재생이나 구조적 개선은 입증됐으나 환자가 자각하는 통증이 감소하지 않은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코오롱티슈진의 TG-C 임상 3상 일차 평가 지표도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이라면서 "통증이 감소한 환자일수록 연골이 재생된다는 반비례 근거를 제시한다면 DMOAD(골관절염 근본 치료제)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TG-C의 상업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캐나다에서 진행된 '통증 완화를 위한 지불 의향' 연구 결과 통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통증 완화를 위해 매월 1428달러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 환산 금액은 1만7134달러다. TG-C는 1회 주사 시 최소 2년간 통증 감소 효능이 유지된다. 미국 기준 1회 주사 도매가를 2만5000달러로 가정하고 있으므로 연 약가는 1만2500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위 연구원은 "통증 환자의 지불 여력 내 약가가 포지셔닝 될 것이기 때문에 잘 팔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출시 3년 차 약 3만6000명에 처방 시 매출은 1조2000억원, 순이익 2910억원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TG-C는 내년 3월 임상 종료, 7월 결과 발표가 전망된다.
위 연구원은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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