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4일 테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최대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테스가 전방 투자 확대로 실적 우상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D램 전환 투자에 적극 대응하면서 높았던 낸드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했다"면서 "올해 상반기 역시 SK 하이닉스 디램 전환 투자의 수혜를 받으며 D램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향후 국내 신규 투자인 삼성전자 P4 디램과 SK하이닉스 M15X 디램에서도 수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낸드의 단위당 수주금액은 D램보다 훨씬 큰 편인데 최근 낸드 투자 동향에도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최근 미국 VEU 지위 철회 결정으로 삼성전자 시안 낸드 팹 전환 투자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생겨 향후 수주에 불확실성이 생겼다. 다만, 관련 투자가 국내로 대체될 경우 큰 틀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 전망도 밝다. 이 연구원은 "2026년 상반기 낸드 V10에 대한 투자가 국내에서 시작되는 만큼 여전히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도 높다"면서 "BSD와 같은 고부가 장비도 퀄테스트 막바지 단계로 진입시에는 단위 수주 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테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821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 103% 증가했다. 모두 시장 눈높이를 상회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3분기는 전분기 기고 효과로 감익이 예상되나, 4분기 삼성전자 P4 투자 효과가 몰리면서 연중 최대 매출액을 시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