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4100선 돌파 등 단기 과열 및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미·중 정상회담 마무리 등 모멘텀 소멸로 인해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0.75포인트(0.09%) 오른 47,562.87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86포인트(0.26%) 상승한 6,840.20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도 143.81포인트(0.61%) 뛴 23,724.96에 장을 마쳤다.
애플과 아마존의 호실적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이 1801억7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1.9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애플 또한 3분기 매출 124억7000만달러, EPS 1.85달러로 기대치를 상회했다.
국내의 경우 가장 큰 이벤트인 APEC이 마무리된 상태로 한동안 모멘텀 공백 상태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빅 이벤트가 끝나 모멘텀 진공상태가 예상된다"며 "코스피가 한 달 동안 19.9% 급등하는 과정에서 반도체에 대한 편중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승추세는 유효하나, 탄력이 둔화되는 소강 국면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빠르게 상승한 만큼 당분간 숨 고르기 장세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코스피는 19.94% 상승했다. 3400선에서 단숨에 4100선까지 상승한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월 코스피 밴드를 3700∼4200으로 제시하며 "11월 코스피는 단기 과열 해소, 매물 소회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적으로 더 강한 기대심리와 모멘텀 유입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국내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대부분 해소됐다는 부분은 긍정적인 요소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으로 관세협상이 타결됐다"며 "그간 한국 경제와 증시를 크게 짓눌러왔던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변동성 완화는 외국인 현·선물 러브콜 추가 확대를 경유해 코스피 5000포인트 도전기에 힘을 더해줄 개연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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