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G 타율 0.050…배지환, 그 끝은 결국 방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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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G 타율 0.050…배지환, 그 끝은 결국 방출이었다
사진=AP/뉴시스 결국, 방출이다.

배지환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떠난다. 지역지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5일 “피츠버그가 외야수 배지환과 내야수 리오버 페게로, 오른손 투수 잭 리틀 등을 웨이버 공시했다”고 전했다. 시즌 종료 후 오는 7일까지 60일 부상자명단(IL)에 있던 선수들을 40인 로스터에 복귀시켜야 하는 상황. 선수단 정리에 나선 가운데 배지환이 대상에 포함됐다.

배지환은 2018년 피츠버그와 계약금 125만 달러에 손을 잡았다. 마이너리그서 육성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마침내 빅리그 무대에 섰다. 2023년엔 111경기를 소화하며 첫 풀타임 시즌을 치르기도 했다. 당시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24도루 등을 때려냈다. 내·외야를 넘나는 유틸리티 자원으로서 쓰임새가 컸다. 빠른 발을 앞세운 작전수행능력도 눈에 띄었다.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고관절 부상으로 2024년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그해 6월 초에도 오른쪽 손목 염좌로 전력에서 이탈하기도 했다. 들쑥날쑥한 출전에 타격감이 차갑게 식었다. 29경기 타율 0.189에 그쳤다. 올해 부상을 털고 심기일전했으나, 좀처럼 공격력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13경기 출전이 전부다. 결국 자리를 못 잡고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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