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만나는 책…이천시 ‘난생처음도서관’에 2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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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만나는 책…이천시 ‘난생처음도서관’에 2만명 몰려
책을 매개로 세대를 잇는 이천시 ‘난생처음도서관’이 2만명 넘는 시민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책과 자연이 만나는 도시, 이천’을 기치로 야외 도서관 프로그램의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5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시도서관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기도자미술관 뮤지엄광장에서 시민과 책이 만나는 야외 도서관을 개장했다.
2일 경기도자미술관 뮤지엄광장에서 열린 ‘난생처음 도서관’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김경희 시장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이천시 제공 누구나 잔디 위에서 책을 읽고 다양한 독서 연계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일종의 야외 팝업도서관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행사에선 평소 책과 거리감을 느꼈던 시민들도 부담 없이 책과 관련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행사 기간에는 △잔디 위 독서라운지 △책과 연계한 체험 및 이벤트 △북토크 작가 강연 △영화 상영 등 지역 자원을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김영하 작가가 ‘왜 책을 읽는가’를 주제로 시민과 만나는 첫 북콘서트 행사를 열었고, 다른 5명의 작가가 이어갔다.

관내 유치원·어린이집 등 20여개 기관이 참여한 단체견학 프로그램 ‘스탬프 투어’에선 아이들이 첫 야외 도서관 체험에 나섰다. 마지막 ‘종이비행기 대회’에서는 아이들이 손수 접은 비행기를 날리며 꿈을 펼쳤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책을 중심으로 시민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세대가 함께 연결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도서관 모델을 확인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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