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2026년도 예산안을 전년 본예산 대비 88억원(△0.2%) 감소한 5조2887억원으로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신규 사업 억제를 비롯해 자산취득 및 소모성 경비 최소화 등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 실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학교 현장 안정적 운영을 최우선으로 반영하고, 복지 확대와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세입 예산은 총 5조2887억원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각각 4조2221억원, 9830억원과 내부거래 300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보통교부금 재정 집행 효율화 분야 우수 인센티브로 135억원을 확보해 교육환경 개선과 학생 맞춤형 교육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부문별 세출 현황은 △학생 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 3582억원 △학교 교육여건 개선 1841억원 △학교 재정지원 및 학생 복지 등 1조3118억원 △기타 경직성 경비 3조4346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제305회 인천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사를 거쳐 다음달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가용재원 감소로 예산 편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학교를 삶으로, 일상을 배움으로’란 정책 기조 아래 학생 배움과 학교 안전을 최우선에 뒀다”며 “학교의 기본 운영과 복지,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